이란 혁명수비대 “트럼프, 자기 생일 맞춰 MOU 서명 고집”

기사 듣기
00:00 /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종용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거진 포춘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텔레그램 채널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생일인 14일에 맞춰 MOU 서명을 매듭짓기 위해 무리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측은 “미국이 강요하고 있는 서명 일정은 우리 협상팀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이란 측 협상팀은 MOU의 내용이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14일에는 MOU가 체결되기 어렵다고 분명히 밝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가 성사 직전에 이르렀다며 14일 즈음 MOU 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은 MOU 서명 시점은 좀 더 길어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으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향후 1~2일 이내에 (MOU 체결을 위해) 제네바 등지로 향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혁명수비대 측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 서명식을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홍보를 위해 이용하고자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일방적으로 휩쓸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춘은 “양국 사이에서 MOU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나오는 것은 서명 장소, 방식, 향후 협상 의제 등을 둘러싼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