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K-문샷’ 프로젝트의 ‘AI 과학자’ 미션 총괄관리자(PD)를 맡은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가 PD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에 PD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이라 사직서가 아직 수리된 것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과기정통부로부터 국가 특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 영리활동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검토 의견을 받으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그만두고 PD에만 전념하겠다며 투자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풀타임으로 오겠다고 밝힌 것이 PD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설명은 다르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PD를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겸직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투자사로부터 겸임 허락을 받은 뒤에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는 선택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의 PD직 사임과 관련한 혼선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PD의 신분과 겸직 가능 여부를 충분히 정리하지 않은 채 위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션 총괄자의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PD는 비상근 전문위원이지만 7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직속 특임연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임연구원이 되면 공직자에 준하는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적용받고 겸직과 영리활동도 제한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대표의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 PD를 재공모하기보다는 국가과학AI연구센터장이 겸임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