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바이오·이차전지 등 6대 분야 AI 개발…K-문샷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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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K-문샷 추진단'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개 과학기술 분야에서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연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한다. 정부는 AI 개발에 2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AI+과학기술(S&T) 혁신기술개발 사업’ 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연구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핵심 전략 분야의 AI 기반 연구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것이다. 연구·산업적 파급효과와 연구현장의 수요 등을 고려해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에너지·거대과학, 이차전지 분야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 2029년까지 4년 간 총 2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도메인 분야 융복합 연구를 위해 해당 분야 연구자와 AI·데이터 전문 연구자가 참여한다. 또한 AI모델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고,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데이터와 AI 모델은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먼저 바이오 분야에선 국립암센터 신동관 박사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멀티스케일 약물 반응 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포주·오가노이드·동물 간 약물 반응의 전이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전임상 단계에서의 약물 반응성 예측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지원한다.

오믹스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생체분자(유전자,단백질 등)를 대규모로 총체적 분석하는 연구 분야를 말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활용해 인체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3차원 조직모델이다.

서울대 손창윤 교수가 이끄는 재료·화학 분야에서는 미래 고분자·전자 소재의 복합 물성을 예측하거나 목표 성능에 최적화된 신소재를 설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소재 개발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지구과학 분야는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담당해 기후·재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반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폭염·홍수·지진 등 복합 재난의 위험을 정밀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핵융합 분야는 울산과학기술원 최은미 교수가 이끌며 핵융합로 플라즈마의 가열 과정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기반 가열 및 전류구동 장치 디지털 트윈 기술과 합성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핵융합로 운전 최적화와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원자력 분야는 울산과학기술원 이승준 교수가 연구책임자다. AI를 활용해 원전 안전성 평가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동적 위험도 평가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성 검증과 설계 가속화를 지원한다.

연세대 최정일 교수가 맡은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소재·전극·배터리 셀 등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소재 설계부터 성능·안전성 예측까지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6대 핵심 분야에서 개발된 AI모델과 데이터는‘K-문샷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AI가 연구현장에 활용되어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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