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보장성’ 중심 전략 재편에 민원도 동반 상승

기사 듣기
00:00 / 00:00

1분기 민원 건수 24.6% 증가…보장성 비중 42.8%
최근 3년 보유계약 보장성 비중 85.2%→88.2%

▲(사진=AI 생성)

생보사들의 보험 판매 전략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관련 민원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통상 민원 규모가 판매 규모와 비례하는 만큼 보장성보험 민원은 앞으로도 전체 민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보업계 민원 건수는 총 48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자체민원이 3.9%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대외민원은 37.7% 늘며 전체 민원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민원 가운데 대외민원 비중은 67.6%로 집계됐으며 자체민원 비중은 32.4%였다.

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의 민원 건수가 1년 새 158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흥국생명(150건), 한화생명(136건) 순이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 기준으로는 흥국생명(4.61건), ABL생명(3.77건), 미래에셋생명(2.07건)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별 민원 건수는 보장성보험이 2092건으로, 전체의 42.8%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종신보험이 1799건을 기록했으며 이 외 변액보험 410건, 연금보험 272건, 기타보험 252건, 저축보험 63건 순으로 많았다.

민원 증가율 역시 보장성보험이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0% 증가했다. 이어 기타보험 33.3%, 변액보험 16.1%, 종신보험 6.1%, 연금보험 5.9% 순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저축성보험 민원은 2.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보장성보험의 민원 건수와 증가율이 확대된 것은 생보사들의 판매 전략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FRS17의 주요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나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생보사 개인보험 신계약 309만4295건 가운데 보장성보험 비중은 94.1%에 달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금액 역시 36조2286억원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생보사들의 보장성보험 중심 영업 기조는 보유계약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매년 1분기 기준 전체 개인보험 보유계약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5.2% △2025년 86.3% △2026년 88.2%로 꾸준히 확대됐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금액 비중 역시 83.1%에서 84.5%까지 늘었다.

수입보험료에서도 보장성보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3조2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511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11.3%로 가장 큰 폭 증가했고,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5.3%, 5.7%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의 민원 비중 증가는 판매 환경 변화의 영향이 크다”며 “IFRS17이 적용되면서 보장성 위주로 전 보험사가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보장성 중심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