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늘어나는 여름철⋯'이 바이러스' 각별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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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임신부와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은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 등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황열병, 뎅기열과 같은 플라비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 감염자의 상당수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수일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특히 임신 중 감염은 태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두증을 비롯해 시력 및 청력 이상, 성장 장애, 유산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서를 통해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 7명 중 1명꼴로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뿐 아니라 성접촉, 수혈, 주사기 공유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15년 브라질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기도 했다.

CNN은 여름철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는 만큼 해외여행 시 긴 소매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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