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소방관 우선전송 서비스’ 개시⋯재난 현장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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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휴대전화 대리점에 이동동신사 3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통신3사가 화재·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통신 이용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소방관 우선전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통신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현장 대응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현장 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 통화를 우선적으로 전송하는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전송 서비스는 대형 화재나 사고 등으로 이동통신 이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소방 업무에 필요한 통신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난 발생 시 일반 이용자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면 통화 연결 지연이나 데이터 이용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공 안전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통신 이용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3사는 소방대원 단말(법인폰,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에 일반 가입자와 구분되는 전용 유심(USIM) 등을 적용해 통신망 트래픽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소방대원의 신호가 우선적으로 전송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소방관의 현장 지휘, 상황 보고, 대원 간 협업 등 재난 대응 과정 전반에서 통신 품질 저하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긴급구조 활동에 필요한 신고자인 일반 이용자와의 통화, 응급처치를 위한 응급의료지도 의사와의 통화 등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소방청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소방관에게 우선적인 통신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SK텔레콤, KT가 참여하면서 통신3사가 함께 추진하게 됐다. 통신3사는 기술 검증 등을 거쳐 이번에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LG유플러스는 5월부터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시작으로 소방 현장에서 사용하는 유심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체 소방청 업무용 단말 중 약 60%에 해당하는 8400여 대가 KT 회선을 사용 중이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서비스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상 특수서비스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2011년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특수서비스 요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인정된 첫 사례다.

한편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공공안전 분야에서 ‘긴급구조 우선전송(Priority Service)’ 체계를 도입해 긴급구조 대원의 통신 품질을 우선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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