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에 '달러 마케팅 자제' 주문…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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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최근 원화 약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은행권에 달러예금 유치 경쟁 자제와 외환 포지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투기적 외환거래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9일 은행·중소금융부문 부원장 주재로 주요 시중은행과 외은지점 외화·자금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외환시장 안정화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외환·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욱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은행권에 외환시장 거래 규범 준수와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참석자들도 최근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완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응 방안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특히 환율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달러예금 이벤트나 유치 경쟁을 자제하고 환차손 위험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과도한 환율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투기적 외환거래에 주의를 기울이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등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요 은행의 외국환포지션 점검 주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주간 또는 일간 단위로 단축해 한시적으로 관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고도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관련 감독조치 유예 기간도 이달 말에서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한국은행과 공동검사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과 원화 약세를 이용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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