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깊어지는 지식산업센터⋯2년 만에 시장 규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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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하며 2년 전과 비교해 거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만 가격은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 위축 속에서도 입지별 양극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561건으로 전분기(747건) 대비 24.9%, 전년 동기(861건) 대비 34.8% 감소했다.

매매거래금액도 2423억원으로 전분기(2988억원)보다 18.9%, 전년 동기(3804억원)보다 36.3% 줄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4.7%, 거래금액은 45.3% 감소해 사실상 시장 규모가 반토막 난 셈이다.

특히 거래량은 2024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회복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거래 위축이 이어졌다. 수도권 거래량은 495건으로 전분기 대비 19.0%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1913억원으로 27.4% 줄었다. 전국 거래의 약 80~90%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시장 전반의 침체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반면 비수도권은 거래량이 66건으로 전분기 대비 51.5% 급감했지만 거래금액은 509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일부 고가 거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 3.3㎡당 평균 가격은 1599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수도권은 1649만원, 비수도권은 1227만원으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가 거래량 43건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으며 영등포구가 264억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57.1%, 거래금액이 95.9% 증가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가 거래량 62건, 거래금액 188억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남시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72.2% 증가하며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거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기업들의 공간 수요가 위축된 데다 공급 증가에 따른 공실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거래량이 6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거래 규모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정부가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한 만큼 실제 정책 효과는 향후 수급 흐름과 공실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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