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달 임단협 돌입⋯삼성전자 타결 후 첫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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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준 요구 나올까
복수노조 각각 협상 예상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이달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삼성전자가 6.2% 임금 인상과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합의하면서 SK하이닉스 노조 역시 이에 준하는 수준의 요구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청주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임단협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6월 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임단협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내부에서는 협상 개시 시점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회사가 이달 내 협상 개시 방침을 직접 밝힌 것이다.

올해 협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방식을 포함한 성과급 체계를 개편하면서 주요 갈등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협상은 성과급 체계보다는 임금 인상률과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 노사가 6.2% 임금 인상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 복지제도 개선 등에 잠정 합의한 점도 변수다. SK하이닉스 노조도 비슷한 수준의 요구안 반영을 내밀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복수노조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회사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재계 노사 갈등과 관련해 “최근 노사관계 어려움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도 내외부 상황을 고려해 잘 대처하고 내년에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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