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시장이 폭락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효과로 '엔비디아 깐부주'인 SK하이닉스, 두산로보틱스, 네이버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버텨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2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99% 하락한 13만6100원, SK하이닉스는 4.49% 내린 197만7000원을 기록하며 폭락장 속에서도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호재가 선반영됐던 LG전자는 11.06% 급락한 26만9500원까지 밀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 투매 물량이 확산되는 거친 하락장에서도 이들 종목이 버텨낼 수 있는 배경에는 엔비디아와의 견고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젠슨 황 CEO의 방한 기간 동안 제기된 실질적인 파트너십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붙잡아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이번 방한을 통해 SK하이닉스, 네이버, 두산그룹 등과 AI 데이터센터 및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동맹을 재확인했다. 네이버의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이식한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이 부각되며 매도 폭탄 속에서도 기관의 저가 매수세를 유인했다.
두산그룹 역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플랫폼에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구체적인 협력 안이 유효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방어에 기여했다. 단순한 테마성 기대감을 넘어선 실질적인 사업 연계성이 폭락장의 충격을 완화하는 방패 역할을 해낸 셈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SK하이닉스도 차세대 AI용 메모리 공급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 속에 코스피 지수 급락 대비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에 그쳤다. 반면 황 CEO의 첫 방문지였던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시너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여 깐부주 내에서도 확연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