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AI 인프라 협력 방안도 모색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도 국내 주요 기업과 학계 등을 만나며 '피지컬 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8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를 시작으로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LG그룹과는 AI 가사 로봇, 스마트 가전, 산업용 로봇 등에서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는 AI 팩토리,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추진 중인 전방위적인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에 30억달러를 투자해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 구축과 국가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3월에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또 네이버와는 소버린 AI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네이버 1784 사옥은 로봇과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5G 특화망 등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등의 협력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등 방문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 인프라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한 기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도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등 한국 정부와의 AI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8일 늦은 오후나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5일 입국 직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 T1 선수단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했다.
전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깜짝 오찬을 가진 데 이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계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 뒤 최 회장과 두 번째 ‘깐부 회동’을 가지며 숨가쁜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