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PC방서 김택진·장병규 만난다…AI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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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인근 PC방서 게임업계 주요인사 만남
GPU·생성형 AI·게임 개발 자동화 논의 전망
저녁엔 잠실서 두산베어스 시구 일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나서 추첨을 통해 선물할 엔비디아의 ‘RTX 스파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와 이용자들을 PC방에서 만난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을 잇달아 찾는다. 오후 1시에는 신논현역 인근 PC카페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20분께 인근 또다른 PC방을 찾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한다.

황 CEO는 김 대표와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에 모인 게임 이용자들과도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고사양 게임과 AI 연산에 모두 핵심적으로 쓰이는 만큼, 이번 PC방 일정은 게임 생태계와 AI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한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 게임사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등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생성형 AI와 그래픽 기술, 게임 개발 자동화, 이용자 경험 개선 등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 5일부터 국내 재계와 정보기술(IT) 업계를 달구고 있다. 그는 방한 첫날 서울 홍대 인근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회동했다. 이후 국내 주요 기업과 AI,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일정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한다. 두산베어스는 오후 5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황 CEO가 시구를 맡는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시타자로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등번호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인 1896년을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선다. 산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한국 반도체, 통신, 게임, 로봇,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야구장을 찾는 행보 자체가 한국 시장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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