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시구자 나서는 젠슨 황…게임·AI 업계 릴레이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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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과 투타 호흡…엔씨·크래프톤 경영진 등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셋째 날인 7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도 잇달아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한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 황 CEO와 투타 호흡을 맞춘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양사 간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도 읽힌다. 두산 전자BG는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을 공급 중이며,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황 CEO는 이날 게임업계 경영진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AI 기반 게임 개발과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는 등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포함한 경영진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컴퓨팅 기반 게이밍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AI·로봇 스타트업과 재계,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다. 황 CEO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AI·로봇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도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등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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