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힘찬 기세와 함께 돌아온다.
보이넥스트도어는 8일 오후 6시 정규 1집 '홈(HOME)'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5집 '디 액션'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023년 5월 데뷔 후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발매에 앞서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보이넥스트도어는 "가수로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상징적"이라며 "자전적인 이야기도 많이 한 데다가 팬분들과 더 행복해지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인 만큼 저희끼리 더 끈끈해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보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솔직한 감정을 돌아보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멤버, 팬 등 팀의 근간이 되는 존재와 사랑, 이별,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주제 삼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9개의 트랙을 담았다.
이날 멤버 운학은 "앨범명이 '하우스(House)'가 아니라 '홈(Home)'이다. 건물이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 근간이 될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마음 한 켠에 있던 방을 각각의 트랙으로 풀어내기 위해 데뷔 전부터 겪었던 일들을 타임라인에 맞게 표현해봤다. 팬분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연습생 시절부터 겪어왔던 노력이 될 수도 있다. '청춘'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많은 감정을 상세히 담아냈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예를 들어 '06070'이라는 트랙은 제가 20살 때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실제 저희의 일화나 생각을 음악으로 옮기기도 했고, 부모님께 느낀 감정과 이야기로 가사를 쓰기도 했다"며 "또 '아이 원더(I Wonder)'나 '아이 원더 올웨이즈(I Wonder, Always)' 같은 팬송에서는 단순히 팬들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너무나 소중한 나머지 사라질까 봐 두렵고 불안한 마음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바이럴(VIRAL)'은 보이넥스트도어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곡으로, 명재현과 운학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가수 지코(ZICO)가 작사·작곡에 참여하면서 지원 사격했다.
명재현은 "헤어진 연인에게 전하는 콘셉트의 곡인데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 남들 몰래 눈물을 흘리게 된다'에 내 저작권을 건다는 내용의 가사가 있다"고 귀띔하며 "이 노래가 전 세계에 퍼졌으면 좋겠다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욕심을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비유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 보이넥스트도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곡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도 눈길을 끈다.
리우는 "매 앨범과 컴백마다 더 새롭고 다양한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정규 앨범이 저희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다 보니 타이틀곡은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이 아니라 더 진지하고 진솔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보이넥스트도어의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짚었다.
운학은 "이전의 보이넥스트도어라고 느낄 만한 곡들도 이번 앨범에 수록돼 있다. 골라 먹는 맛이 아주 쏠쏠한 앨범"이라며 "다양한 모습이 다 보이넥스트도어라고 생각해서 '모두 가능한 팀'이라는 점이 저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3년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맞았다. 탄탄한 팬덤과 대중성까지 거머쥐면서 자연스레 체감한 변화도 있었다. 지코의 조언 방식도 그 사례다.
태산은 "예전엔 지코 PD님께서 본인의 의견을 좀 더 말해주려고 하셨다면 이번엔 저희 의견을 더 귀 기울여 들어주시려고 노력하셨다"며 "'너희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신 게 기억난다. '예전에는 말을 두서없이 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젠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 '성장하는 게 보기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우리도 성장하고 있구나, 앨범을 잘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명재현은 "예전엔 피드백이 있을 때 직접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얘기해주셨다면, 요즘은 전화로 '이런 주제가 있는데 멤버들과 한 번 얘기해 봐' 이런 식으로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신다"며 "믿어주시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 'PD님 믿고 가보자'고 말하곤 한다. 저희를 강력하게 믿어주시는 만큼 저희도 저희 자신을 믿게 되는 힘이 생긴다"고 애정을 표했다.
서로를 봤을 때 부쩍 성장한 모습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명재현은 "멤버들끼리 대화가 정말 많아졌다. 가정사까지 얘기하는 사이고, 활동하면서 무엇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알다 보니 서로를 배려하게 된다"며 "허울 좋은 배려가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를 믿어서 싸울 일도 줄고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끝까지 대화하면서 해소한다. 팀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한이와 가사 작업을 같이했는데 오랜만에 디렉팅을 보니까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 최근 '리무진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제게 보여준 게 많았는데 끊임없이 노력했구나 싶더라. 이런 동생을 둔 게 뿌듯했고 걱정할 게 없는 멤버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한도 "앨범을 준비하면서 재현 형과 정말 얘기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항상 방대하게 의견을 펼치면 형이 핵심을 잘 정리해주고 편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줬다"며 "이번 작업에서도 형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처음으로 많은 곡을 작업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함께 성장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에 명재현은 부끄러운 듯 떨떠름한(?)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색다른 매력은 물론 뚜렷한 의지까지 앨범에 담았다.
운학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타이틀로 "국민 아이돌"을 꼽으면서 "사실 3주년이 안 믿기지만 4년 차에 맞는 무대와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열심히 음악 만들겠다.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정말 많은 분의 피드에 저희 얼굴이 튀어나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명재현은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한들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만 먹으면 제 다리도 나을 수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기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최선을 다하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살아왔다. 이번 활동도 안전하게, 잘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이상 잘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성호는 "기세로 가는 거다. 실제 저희 유행어가 '기세로 가'다. 퍼포먼스 준비할 때도 주문 외우듯 '기세로 가는 것'이라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의 정규 1집 '홈'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