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정세 완화·반도체주 약세에 혼조…다우 사상 최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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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AI 칩 연매출 전망 유지에 실망
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하락…WTI 3.1%↓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면서 경기 민감주와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반면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주 약세가 기술주 전반을 눌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74.86포인트(1.73%) 오른 5만156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0.63포인트(0.41%) 상승한 7584.31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2포인트(0.09%) 밀린 2만6830.96에 각각 장을 끝냈다.

미국 국무부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WTI) 7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3.1% 밀리나 9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일단 누그러지면서 경기 민감주와 소비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하이테크주에서 다른 분야로 순환 매수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1분기 미국 노동생산성 지수(수정치)에서 기업의 임금 부담을 나타내는 단위 노동 비용 상승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1.8%를 기록해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4%)를 밑돌았다.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안정된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브로드컴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연간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점이 투자자들의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12.59%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원유 선물 시장에 매도세가 우세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 하락한 배럴당 9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 내린 배럴당 95.0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일 대비 38.1달러(0.9%) 오른 온스당 4505.0달러에 폐장했다. 원유 선물 시세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을 배경으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에 매도세가 우세해지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웠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7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이상 내린 4.045%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99.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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