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곳 확보·서울은 오세훈 탈환…李정부 첫 전국선거, 지방권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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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도권·충청·호남·부산·울산 석권…12곳 당선
국민의힘, 대구·경북 수성에 서울까지 지켜내
2022년 '국힘 12·민주 5'서 4년 만에 지방권력 대이동
재보선도 민주 우세 속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당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을 가져갔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막판 역전으로 따돌리며 수성에 성공했다.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부산 북구갑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을 확정하며 이번 선거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됐다.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배를 마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3기준 오 후보는 48.94%를 얻어 48.34%를 기록한 정 후보를 0.6%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정원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민주당은 경기와 인천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북·충남, 광주·전남·전북, 강원·제주, 부산·울산 등 12개 광역단체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경남을 지키고 서울까지 보태 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이 이어졌다. 개표 초반 정 후보가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서 나갔지만 새벽 들어 강남권 본투표함이 열리면서 표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결국 오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국 최대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서울을 지켜내면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핵심 교두보를 보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다만 송파구 등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여파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기반인 영남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경북에서 이철우 후보가 3선에 성공했고, 대구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이 부산시장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이후 8년 만이다. 선거 막판 보수 진영이 PK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결집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당선되며 영남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 잠정치는 61%로 지선 기준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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