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토 때린 러시아...유럽 내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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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항구도시 아파트 단지서 2명 다쳐
나토 주요 도시 부상자 발생한 첫 사례

▲루마니아 갈라치의 아파트 단지에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과의 충돌로 파손된 집이 보인다. 갈라치(루마니아)/AFP연합뉴스
러시아가 또다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위협하면서 유럽 내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전 루마니아 항구 도시 갈라치의 한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 드론이 떨어져 두 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이전에도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드론이 떨어지거나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한 일은 있었지만, 이번 일은 나토 회원국 영내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나토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침입한 일이 벌어지자 ‘동부 감시 작전’을 도입했고 드론 장벽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나토 영내에서 사고가 벌어지자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며 이러한 모든 의구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 피해를 본 아파트 단지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갈라치(루마니아)/신화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 공세가 강화하자 다급해진 러시아가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나토를 위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임스마틴비확산연구센터의 한나 노테 러시아 전문가는 “러시아의 전쟁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내 심층 공격 작전은 모스크바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따라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한 확전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도 유럽에는 불안 요소다. 이란 전쟁에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토를 “종이호랑이”라며 비난했다.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불만 사항이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미군 병력 5000명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오랜 기간 나토의 강력한 지지자로 지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나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리가 개입한 분쟁에서 이러한 (나토) 기지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과연 그 가치가 여전히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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