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공정·우기 취약 공사장 집중 점검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해체·굴토 등 위험 공정이 진행 중인 건설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안전등급 C등급(보통)으로 관리 중인 고가·교량 27개소에 대해서도 긴급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98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시 발주 공공공사장 114개소, 해체·굴토 등 위험 공정이 진행 중인 민간공사장 338개소, 우기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굴착공사장 32개소,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장 500개소 등이다.
공공공사장은 안전관리계획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작업구역 통제,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추락·낙하물 방지 조치, 장비 반입·운용 계획, 비상대응체계 등이 주요 점검 항목이다.
민간공사장은 사고 위험이 큰 공정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해체공사는 구조검토와 해체계획 준수 여부, 작업구간 통제 상태, 감리자·시공자의 현장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굴토공사는 흙막이 벽과 차수공법, 계측관리, 지반침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굴착공사장의 경우 지하 안전평가 대상인 굴착 깊이 10m 이상 현장 140개소 가운데 우기 지반침하 우려가 큰 32개소를 우선 점검한다. 배수처리 상태와 토사 유실 여부, 흙막이 및 굴착부 안전관리 실태, 계측관리 적정성, 지하수 처리 현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C등급(보통)으로 관리 중인 고가·교량 27개소 전체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한 뒤 필요 시 정밀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점검은 6월부터 2개월간 진행되며 물리적·기능적 결함이 확인될 경우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상 시설은 현재 점검·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보수·보강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시설이지만, 시민 우려 해소를 위해 선제적 점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시는 27일부터 안전진단전문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점검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해체 공사장과 고가‧교량 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큰 만큼, 점검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다"며 "위험요인은 발견 즉시 조치하고, 필요 시 통행제한·공사중지 등 강력한 안전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