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을 앞두고 서울 전역이 다채로운 문화예술로 물든다. 청소년의 첫 공연 관람부터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중음악사 강연, 도심 속 정원에서 즐기는 힐링 드로잉까지 모든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주말을 채울 예정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 경험의 문턱을 넘으려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지원이 활발하다. 시는 초·중·고등학생에게 무료 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공연봄날’과 21~23세 청년에게 연간 최대 20만원의 관람비를 지원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연극제’ 출품작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서울시뮤지컬단의 공연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기초예술 분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월부터는 청소년 동반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가족과 공연봄날’ 프로그램도 무대에 오른다.

60세 이상 고령 세대를 위한 맞춤형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6월 10일부터 시니어 세대가 즐겨 듣던 명곡을 매개로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신규 교육 ‘내 인생의 18번, 시대의 명곡이 되다!’를 운영한다. 윤심덕의 ‘사의 찬미’부터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까지 시대별 명곡을 감상하고 글라스 공예와 AI를 활용한 나만의 노래 만들기 등 능동적인 체험을 결합해 평생학습의 재미를 더했다.
자연 속에서 예술 감수성을 깨우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도 공원 곳곳에서 진행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공원 일대 정원의 식물과 경관을 화폭에 담는 ‘가든드로잉’ 여름 강좌를 진행한다. 특히 화장품을 재활용한 물감을 제공해 친환경적 가치도 살렸다. 선유도공원에서는 9월 유명 조경 전문가를 초청해 공원의 설계 취지와 가을 산책을 곁들인 특강을 연다. 보라매공원 역시 직장인을 위한 플랜테리어 클래스, 가족 가드닝, 반려식물 상담소 등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한편 각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청년문화패스, 공연봄날,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