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따라 집값도 뛴다”…판교·동탄·송도 자족도시 몸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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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당 평균보다 21% 높아…동탄·고덕도 지역 시세 웃돌아

▲'더샵 송도그란테르'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산업과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판교·동탄·송도·고덕 등 주요 자족도시는 지역 평균을 웃도는 가격 프리미엄을 형성한 데 이어 거래량까지 집중되며 실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과 일자리가 집값을 좌우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판교신도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5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성남시 분당구 평균(4345만원)보다 21.52% 높은 수준이다.

동탄신도시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484만원으로 화성시 평균(1854만원) 대비 33.98% 높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역시 2298만원으로 연수구 평균(1893만원)보다 21.39%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평택 고덕신도시가 속한 고덕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777만원으로 평택시 평균(1146만원)보다 55.06% 높아 주요 자족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거래량 역시 자족 기능이 집중된 지역에 몰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404건으로 이 가운데 송도동 거래가 71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성시는 같은 기간 총 4001건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동탄 지역 거래가 2514건으로 62.83% 비중을 기록했다. 평택시 역시 전체 거래 1748건 중 고덕동 거래가 244건으로 행정동 기준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바이오 산업 중심으로 성장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바이오 생태계가 형성된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연구개발(R&D)센터와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주거 수요가 함께 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송도가 2032년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번지 일원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G5-1·3·4·5·6·11블록)’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총 15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족 기능이 갖춰진 지역은 가격과 거래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산업 기반과 일자리 경쟁력을 갖춘 도시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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