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월드컵 '재앙' 될 수도"⋯외신들 잇단 경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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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외신들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잇따라 우려를 제기했다. 손흥민을 뒷받침할 확실한 공격 자원이 보이지 않는 데다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면서 걱정이 크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현지시간) 한국 대표팀을 조명하며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손흥민 혼자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을 도울 공격 자원으로 이강인과 황희찬을 언급했지만 확실한 해결사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뛰며 화려한 경력을 쌓고 있지만 월드컵과 같은 최고 수준 무대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황희찬 역시 투지와 헌신, 큰 경기 경험은 높이 평가받았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ESPN은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배준호, 양현준, 오현규, 조규성 등 차세대 공격 자원들에 대해서도 아직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진짜 질문은 누가 손흥민을 도울 것인가가 아니라 손흥민 이후 누가 한국 축구를 이끌 것인가"라며 세대교체 문제를 한국 축구의 과제로 꼽았다.

영국 매체 미러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미러는 "경기력 부진과 언론의 집중포화 속에서 한국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손흥민의 득점 침묵도 우려 요소로 지목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3경기에 출전해 도움 9개를 기록했지만 아직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만 손흥민의 대표팀 활약 가능성까지 낮게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손흥민은 A매치 142경기에서 54골을 기록 중이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산 3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미러는 또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지도력 논란과 대표팀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도 언급하며 대회 전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공, 체코와 한 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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