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29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08% 오른 19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98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기는 2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밸류체인 내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재평가받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임베디드 PCB, 실리콘 커패시터, 피지컬 AI 카메라 모듈, 글래스 코어 기판 등 AI 밸류체인 핵심 부품에서 글로벌 상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수요 확대가 MLCC와 FC-BGA 업황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삼성전기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14조769억원, 영업이익을 1조639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4%, 79.5% 증가한 수준이다. 목표주가도 기존 103만원에서 230만원으로 123% 상향했다.
MLCC 부문에서는 범용 제품 판가 인상 흐름과 AI 서버용 고사양 제품 수요 확대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유통망에서 일부 범용 MLCC 가격 인상이 나타난 가운데, 글로벌 상위 업체들의 고사양 MLCC 공급이 늘면서 업계 전반의 가동률도 상승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FC-BGA 역시 하반기 계획 물량이 앞당겨 양산되며 사실상 풀가동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설을 통해 국내외 라인을 추가 확장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증설 물량이 이미 소진된 상황이라는 점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신사업 성과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리콘 커패시터 대규모 수주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며, 향후 임베디드 PCB와의 시너지와 고객사 확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기존 스마트폰 부품주 성격을 넘어 AI 서버·차세대 패키징·피지컬 AI 관련 핵심 부품주로 재평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부담은 남아 있지만, 실적 전망 상향과 AI 부품 모멘텀이 이어지며 신고가 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호황기일 때, 모멘텀이 많다는 것은 결국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지금까지의 주가 흐름에서 증명되었지만 향후에도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 상승의 핵심 트리거는 업황과 기술력 및 시장 지위, 실적 등이 되고 이러한 상황에 있어 삼성전기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