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월말 네고 및 역외 원·달러 롱스탑 영향
"환율 방향성은 아랫쪽이나 안정 속도는 천천히"
원·달러환율이 14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9일 장중 환율에 대해 "60일 휴전 연장 및 핵프로그램 협상 재개 소식이 촉발한 위험선호 회복에 따라 환율은 갭다운 출발 후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92~150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기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핵협상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밤사이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반등 성공했다"면서 "그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원화 약세에 베팅하던 손절성 롱스탑 및 월말 네고 유입 속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중공업을 필두로 수출업체 환전 수요가 규모면에서 한 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꾸준한 매도 대응을 통해 수출 통계와 외환시장 달러 공급의 연결고리가 다시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가 주도하는 하락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연장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앞서 지난 주 금요일 보고서에서 달러 유동성 상당수가 레포 시장으로 흡수되어 환율 하락에 시간적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일주일이 지난 현재 장기 국채금리 하락, 레포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전통자산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했지만 주요국 FX스왑 달러 조달 비용 개선은 부재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결제 수요와 증시에서 기계적인 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압도할 만한 유동성 유입을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원·달러 방향성은 분명 아래쪽이지만 하락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