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6년 연속 ‘흑자’…작년 무역수지 3.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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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국가 다변화…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수 증가세

(연합뉴스)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가 2020년 이후로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액은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와 피부 개선 관련 의료기기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의료기기 수출시장이 전 세계로 다변화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도 증가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 및 수출액은 각각 12조3558억원, 7조6395억원(53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1%, 2.2%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점인 2023년 5월 이후 국내외 진단기기 수요가 급감해 위축됐던 생산‧수출액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7조1606억원(50억4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는 4789억원(3억3000만달러)으로 2021년(32억8000만 달러)부터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8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8%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액은 9972억원, 수출액은 약 1조1098억원(7억38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생산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출액은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기존 코로나19 관련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비호흡기 질환 진단제품의 생산·수출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4429억원으로 3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753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액의 경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7956억원(5억2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액 1위를 차지했으며,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가 6001억원(3억9900만달러)으로 2위를 차지해 두 품목이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기수술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은 전년 대비 각각 36.9%, 48.9%, 69.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의료기기와 함께 사용되는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의 생산·수출·수입액도 각각 50.4%, 82%, 57.3% 증가했다. 특히 이 품목은 전년도에 약 2542억원(1억6900만달러)을 수입해 수입액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생산·수출·수입액이 전년 대비 각각 7.9%, 1.6%, 25.2% 증가했다. 피부 노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 추세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미국 등 전체 203개 국가에 약 8조813억원(53억70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수출액 비중은 전체 수출액의 35.9%(19억3000만달러)로 전년(38.8%) 대비 2.9%p 감소했다. 반면, 독일, 인도, 태국, 프랑스 등 유럽 및 아시아 국가의 수출액은 각각 8.6%, 10.3%, 16.3%, 12.8% 증가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2024년 7404개소 대비 2.2% 증가한 7570개소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4317개소, 수입업체는 3253개소로 파악됐다. 제조·수입업체 종사자는 총 16만2531명으로 2024년(15만740명) 대비 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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