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족집게’ 독일 경제학자 “2026 우승국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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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나섰던 네덜란드 대표 선수들. (AP/연합뉴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월드컵 우승국을 3회 연속 맞힌 독일 경제학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으로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2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에 따르면 독일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는 자체 예측 모델을 통해 네덜란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는 전통의 축구 강국이지만 아직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

클레멘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각각 예측해 모두 적중시킨 인물이다. BBC는 그를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 경기 결과 등을 맞혀 화제가 됐던 문어 ‘파울’에 빗대 소개했다.

클레멘트의 예측 모델은 우승국뿐 아니라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토너먼트 흐름도 제시했다. 모델은 일본이 32강전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만들고, 한국은 같은 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를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잉글랜드는 준결승까지 오르지만 포르투갈에 패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클레멘트는 자신의 예측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BBC에 “이 작업은 경제학자들이 실제로는 잘 모르는 분야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로 시작됐다”며 “운이 충분히 반복되면 사람들이 당신을 전문가처럼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성적이 인구, 경제력, 기후, FIFA 랭킹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일부 받는 것은 맞지만, 경기 결과의 상당 부분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클레멘트는 “나머지 50%는 운”이라며 “강팀끼리 맞붙을 때는 당일 컨디션, 심판 판정, 골대를 맞고 나오는지 골로 들어가는지 같은 요소가 승패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 리버럼에서 전략가로 일하는 클레멘트는 "이번 예측이 전쟁과 위기 등 무거운 이슈가 많은 시기에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동료 일부가 자신의 전망을 보고 네덜란드 우승에 돈을 걸었다"며 "네덜란드가 탈락하면 다음 날은 재택근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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