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보험사 순이익이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실적 흐름은 엇갈렸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회사 52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6억원(9.5%) 증가했다. 생보사 순이익은 2조3761억원으로 40.6% 늘었고, 손보사는 2조1056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생보사는 보험손익이 소폭 나빠졌지만 이자·배당 수익과 일회성 자산처분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손보사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악화했다.
보험사들의 외형은 더 커졌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7573억원(6.0%) 증가했다. 생보사는 33조2632억원, 손보사는 33조2252억원으로 각각 6.9%, 5.1% 늘었다.
생보업권에서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판매가 늘었지만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손보업권에서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판매가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33%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p) 올랐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3%로 1.89%p 하락했다. 생보사는 ROA와 ROE가 모두 소폭 개선됐지만 손보사는 두 지표 모두 떨어졌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13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총부채는 1164조9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0.8%) 줄었다. 자기자본은 189조원으로 20조5000억원(12.2%) 늘었다.
금감원은 1분기 순이익이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늘었지만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하면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합리적인 계리가정을 통한 손익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