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규 영업 공백 83억 규모⋯"기존 회원 혜택으로 방어"

기사 듣기
00:00 / 00:00

신규 회원 모집 중단에 매출 감소 불가피
기존 고객 프로모션·이벤트로 영업 공백 최소화

▲(사진=AI 생성)

신규 회원 모집이 한 달 반 동안 중단된 롯데카드가 영업정지 대상 업무의 관련 영업수익을 약 83억원으로 산정했다. 신규 영업 공백 기간 중 기존 회원 유지 여부가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신규 회원 모집과 기존 회원의 추가 카드 발급 제한으로 영향을 받는 관련 영업수익을 660억6972만원으로 산정했다. 지난해 관련 업무에서 거둔 연간 영업수익으로, 실제 영업정지 기간인 한 달 반으로 환산하면 82억5872만원 규모다.

관련 영업수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2조6615억원)의 2.48%를 차지한다. 영업정지 기간으로 환산하면 전체 영업수익의 약 0.31% 수준이다. 다만 이는 실제 손실 예상액이 아니라 지난해 관련 영업수익을 영업정지 기간에 맞춰 환산한 수치다.

롯데카드는 공시에서 "신규 회원 모집 중단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기존 회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해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기존 회원 대상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영업정지에 따른 수익 감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4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롯데카드에 4.5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50억원을 의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기존 제재 사례와 회사의 사후 수습 노력, 금융시장 및 소비자 영향을 고려해 업무정지 기간을 1.5개월로 줄이고 과징금은 유지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이달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일반 신용·체크·선불카드 신규 회원을 모집할 수 없다. 기존 회원은 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 카드 갱신·재발급,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을 종전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종류의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것은 제한된다.

실제 실적 영향은 롯데카드가 추산한 약 83억과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신규 회원은 가입 이후 카드 이용과 금융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회원 모집에 투입되는 모집인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결국 기존 고객 이탈을 얼마나 막고 영업 재개 이후 신규 회원 모집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하느냐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