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운송업, 공급망 재편 수혜 선별 대응 필요…최선호주 팬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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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27일 운송 업종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불확실성)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업종은 유가와 환율 부담에 따른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해운 업종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운임 강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최선호주로는 팬오션을 제시했다.

이날 LS증권 ‘운송-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개를 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 업종은 역대급 여객 수요와 인바운드(In-Bound) 관광 회복에도 항공유 가격 급등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단기 실적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월 누적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6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선 탑승률도 87.8%까지 상승했다.

방한 관광객 증가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4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6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30.5% 늘어나며 회복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가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LS증권은 미-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항공유(Jet Fuel) 가격과 정제마진이 급등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과 항공 수요 강세, 항로 우회에 따른 연료 소모 증가까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는 해석이다. 특히 2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비용 반영 시차 영향으로 실적 부담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항공화물 업황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해상 운임 상승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3월 누적 글로벌 국제선 화물톤킬로미터(CTK)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들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되는 흐름이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과 화물 부문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성수기 수요 여부와 비용 통제 능력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해운 업종은 공급망 재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LS증권은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운하 리스크 장기화로 톤마일(Tonne-mile) 효과가 확대되며 해운 시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탱커선 시장은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수에즈막스(Suezmax) 시장은 신조 공급 부족과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제재 영향으로 강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에너지 운송 경로 장기화와 다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LS증권은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Maersk)와 MSC는 터미널·항공화물 등 종합 물류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HMM과 팬오션 등 아시아 선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원유운반선(COT) 등 웻벌크(Wet-bulk) 부문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팬오션은 최선호주로 꼽혔다. 글로벌 해운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 흐름 속에서 웻벌크 사업 확대 전략이 드러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육운 업종은 내수 경기 반등과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 수혜가 기대됐다. 특히 라스트마일(Last-mile) 물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형 물류 인프라 투자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운송 업종은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구조적 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항공은 단기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해운은 공급 부족 기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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