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뇌·심장질환 등 필수 위험 중심 가입 경향 뚜렷

2030세대 보험 소비자들이 종합 보장형 상품 대신 자신에게 필요한 위험만 골라 담는 ‘맞춤형 설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생명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보험시장 역시 ‘필수 보장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26일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30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49.9%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보험 진입 자체가 제한적인 세대인 만큼 업계는 이들의 선택이 향후 보험시장 변화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동양생명이 지난해 전속채널 보험계약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는 포괄적인 보장보다 질병 중심의 건강보험, 실손의료비 보장보험, 치아보장보험 등 이른바 ‘필수 위험 대비’ 상품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암, 뇌·심장질환 등 주요 치료비 중심의 설계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보장을 폭넓게 담기보다 필요한 항목만 선택하려는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이 단순한 종합 대비 수단을 넘어 개인 맞춤형 리스크 관리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험사들도 특약 선택의 폭을 대폭 넓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30세대가 주목한 대표적 상품인 동양생명의 ‘(무)우리WON하는보장보험’은 검사·진단·수술·입원·통원·재활 등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면서도, 160개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암주요치료비특약’을 활용하면 30세 기준 월 3만 원 이내의 보험료로 암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집중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암진단비특약’, ‘뇌혈관질환진단특약’, ‘허혈심장질환진단특약’을 통해 주요 3대 질병 진단 시 각각 2000만 원의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30세 기준 월 5만 원 이내로 핵심 보장 중심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험업계는 2030세대의 이 같은 합리적 선택이 향후 보험상품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간편한 가입 절차와 낮은 보험료를 내세운 ‘미니보험’의 성장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2030세대는 현재 시장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보험업의 표준을 바꿀 핵심 고객층”이라며 “맞춤형 보장 중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