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입주민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프라이빗 라이프(PRIVATE LIFE)’ 콘셉트를 제안했다. 단지 진입부터 세대 내부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동선과 개인 맞춤형 커뮤니티·서비스를 통해 하이엔드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단지·동·세대로 이어지는 동선을 ‘프라이빗 시퀀스(PRIVATE SEQUENCE)’로 구성해 외부인의 출입과 입주민 간 불필요한 마주침을 줄이는 설계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동 출입구인 ‘타임리스 게이트’를 지나면 입주민 전용 공간이 이어지는 구조다. 세대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동별 정원 및 수경시설인 ‘헤리티지 가든’ △전용 갤러리 공간 ‘시그니처 갤러리’ △호텔식 ‘컨시어지 로비’ △2층 공중 정원 ‘히든 보타닉’ 등을 배치했다.
수직 동선에서도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현대건설은 라인당 1대의 엘리베이터를 설계하고 동별 전용 드롭오프존과 프라이빗 엘리베이터홀 등을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개인 중심 공간으로 구성했다. 모든 주동 지하에는 예약 기반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입주민 생활 패턴에 맞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퍼스널 힐링 사우나와 프라이빗 골프 스튜디오, 퍼스널 워크룸, 프라이빗 짐·필라테스 등 개별 이용 중심 시설도 마련했다.
냉난방·환기·보안 시스템을 갖춘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도 제안했다. 개인 서재와 취미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더 플라자와 연계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퍼스널 WM 라운지, 시니어 케어 센터, 프리미엄 헬스케어 라운지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서 자산관리와 건강관리, 생활 편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에 고급 시설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 개인의 영역과 일상을 얼마나 세심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며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새로운 주거 방향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 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를 지하 6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총 공사비만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지인 압구정 5구역(한양1·2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로 제시하면서 인근 2·3구역과 5구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상징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