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농업 기업 누보가 공장 가동률 100%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연 2만톤 규모 증설을 완료하면 코팅비료 생산능력이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의 비료 효율화 정책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고수익 사업인 말차 공급 계약 재체결과 공급단가 인상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누보는 21일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현재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완효성 코팅비료(CRF)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3분기 연 2만톤 규모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약 3만7000톤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누보는 기능성 비료와 완효성 코팅비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기업이다. 농업용 비료뿐 아니라 골프장·조경용 자재, 가정 원예용 제품, 농산물 및 말차 수출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울산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국내외 4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일본·동남아·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성장축은 완효성 코팅비료다. 일반 비료는 토양에서 빠르게 녹아 비료 손실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발생하지만 누보의 코팅비료는 영양 성분을 천천히 방출해 사용량과 시비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생분해성 수지를 적용한 코팅 기술도 확보했으며 국내 최초 우량비료 지정까지 받았다.
특히 최근 비료 시장 환경 변화가 누보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동발 요소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과다 투입형 일반 비료 대신 효율 중심의 완효성 비료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보 측은 “비료 위기를 계기로 농업 체질 개선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효성 코팅비료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에서는 2027~2028년부터 플라스틱 기반 코팅 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역시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누보는 생분해 수지 기반 코팅비료 양산 체제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현재 생산라인은 사실상 풀가동 상태다. 올해 1분기 코팅비료 생산라인 가동률은 106.8%를 기록했고 전체 공장 합산 가동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를 달성했다. 농협 공급 물량 확대와 해외 수요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영향이다.
누보 측은 “증설 완료 시 국내 최대 수준의 코팅비료 생산 캐파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증가하는 국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향 생분해 코팅비료 등록 절차가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정 원예 및 잔디용 비료 공급 확대에 나선 상태다.
수익성이 높은 말차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누보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향 말차 공급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약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 기존 3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신규 장기 계약 재체결을 추진 중이며 최소 40%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직접 재배 확대와 공급단가 조정도 병행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공급가 조정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보 측은 “말차 사업 매출 확대와 함께 공급가 조정 효과까지 더해지면 영업이익률 개선 폭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