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변동불거(變動不居)/녹색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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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알렉산더 포프 명언

“질서는 하늘의 으뜸가는 법률이다.”

영국의 신고전주의 시인. 키가 작아 작은 거인이라 불린 그는 12살에 결핵 합병증으로 척추 장애인이 되었고 다리를 절었다. 그의 ‘인간론’은 명언과 좋은 말이 풍부해 셰익스피어, 밀턴에 이어 가장 빈번하게 인용되는 격언적 시구를 담고 있다. ‘머리채 겁탈’ ‘우졸우인전’은 그의 걸작이다. 만년에는 호라티우스적인 풍자시와 서간시(書簡詩)를 주로 써서 예리하게 인생을 비평하고 시작(詩作) 기교의 오묘함이 최고에 이르렀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688~1744.

☆ 고사성어 / 변동불거(變動不居)

‘끊임없이 변해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핵심은 세계의 본질은 정지가 아니라 변화라는 인식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나온다. “역은 책이 된 것이므로 멀리서만 보며 이해하기 어렵다. 역이 도(道)의 원리로서 자주 옮겨 다닌다. 변화하고 움직여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천지 사방, 모든 공간을 두루 흐른다[變動不居 周流六虛].” 만물은 끊임없이 변하며, 그 변화는 우주 전체를 순환한다는 말이다. ‘머무르지 말고 바뀌어야 산다’는 동아시아적 변화 철학의 압축이다. 2025년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채택했다.

☆ 시사상식 / 녹색여신

금융권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에 부합하는 여신을 뜻하며, 금감원은 이를 여신 관리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자금 목적이 녹색분류체계의 적합성 판단 기준에 맞으며 지침에 따라 취급되는 여신이다. 녹색분류체계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규정한 국가 차원의 기준으로, 보통 ‘녹색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데 쓴다. 적합성 판단은 활동·인정·배제·보호 기준을 순서대로 모두 충족해야 한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걸상

걸터앉는 ‘평상 상(床)’에서 왔다.

☆ 유머 / 그런 질서

예배 시간에 항상 늦게 들어오는 단골 지각생 청년이 오늘도 예배에 늦었다. 그는 꼭 목사가 설교를 시작할 때 들어왔다. 오늘도 그랬다. 목사가 “형제님은 왜 항상 예배 시간에 늦게 옵니까? 꼭 설교 시간에 들어옵니까?”라고 한마디 했다.

청년의 대답.

“사람은 처음과 끝이 늘 같아야죠. 질서가 있어야죠.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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