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여성벤처기업인과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일 열린 성장사다리 포럼 이후 여성벤처업계의 현안과 건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승재 옴부즈만,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신민경 수석부회장, 신향숙 부회장, 여성기업 대표 등 18명이 참석했다.
여성벤처협회는 1998년 설립된 여성벤처기업 대표 단체다. 여성 창업가와 벤처기업의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여성 유니콘·예비유니콘 기업과 스케일업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여성벤처기업의 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주요 지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성기업 업종 분포가 서비스업에 집중돼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는 여성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여성벤처기업은 평균 종사자 수 8.3명의 소규모 기업이 대다수다. 자본, 설비, 기술 인력이 필요한 제조업 진입이 쉽지 않고 첨단산업 역시 연구개발 투자 등 초기 자금조달이 중요하지만 여성기업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벤처협회는 판로, 연구개발, 인력, 인증 등과 관련한 건의를 제시했다.
이진희 리윤바이오 대표는 정부 연구개발 지원사업에서 재무제표 중심 평가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기업이 배제될 수 있다며 개발비 비율을 고려한 별도 부채비율 기준 적용을 건의했다.
최승인 헤펙 대표는 여성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구매제도의 의무구매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공공구매제도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물품과 용역을 구매할 때 중소기업 제품은 총 구매액의 50% 이상, 여성기업 제품은 5% 이상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는 3% 이상이다.
참석자들은 이 밖에도 △초기 창업기업 인력 활용의 유연한 실적 인정 및 지원체계 구축 △연구개발 중심 기업 특성을 고려한 부채비율 기준 개선 △기관별 중복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 및 유효기간 내 활용 허용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기업 운영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여성기업이 서비스업에 머물지 않고 제조업과 첨단산업까지 활발히 진출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연구개발 지원사업과 공공기관 구매제도에 대한 지원에서 여성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