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세미콘,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고부가 후공정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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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 LB세미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LB세미콘은 이번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글로벌 Top-tier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와 고부가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B세미콘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LB세미콘은 연결 기준 매출액 1343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익성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회사가 추진해 온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점차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LB세미콘은 최근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Renesas)의 전력반도체 후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복수의 글로벌 선도 반도체 기업과도 추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Non-DDI 및 전력반도체 등 고부가 후공정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LB세미콘은 실적 반등과 함께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증자는 글로벌 Top-tier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 출시 일정과 중장기 수요 로드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재원 확보를 목표로 진행된다.

확보된 자금 중 약 300억 원은 범프(Bump) 공정과 후공정(Back-end) 신규 설비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고객사향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인 설비 확장을 추진해 고부가 제품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글로벌 고객사의 양산 일정에 맞춘 인프라 보완 및 공정 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B세미콘은 이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Non-DDI, 고부가 패키징·테스트 등 성장성이 높은 후공정 분야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총 27.2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LB 및 특수관계인은 배정 물량에 대해 전량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어, 책임경영 의지와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정규 LB세미콘 CFO상무는 “기존 주력 제품에서 축적한 후공정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와 Non-DDI 등 고부가 반도체 후공정 영역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며 “르네사스 양산 모델 확대와 글로벌 Top-tier 팹리스 고객사향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는 만큼, 이번 증자를 통한 적기 투자를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군 비중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1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20.66%다.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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