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1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이번 사례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사망 사례다.
질병청은 전날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시체계 운영 첫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명, 인천 1명, 경기 4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2도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나온 서울은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였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건강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기온이 높은 날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특히 폭염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상태는 수시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