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찾은 송경희 개보위원장…“로보틱스는 핵심 산업, 유연한 개인정보 도울 것”

기사 듣기
00:00 / 00:00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국내에서 가장 로보틱스가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대차를 찾았다. 로보틱스가 국가의 핵심 산업이 된 만큼 유연한 개인정보 제도를 바탕으로 산업 혁신을 돕겠다는 목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5일 오전 송경희 위원장이 개인정보위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소재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를 방문해 로보틱스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 등 로보틱스 신기술이 일상생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점을 맞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인정보 관련 규제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위원들은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을 방문해 웨어러블 로봇과 자율주행 플랫폼, 주차로봇,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등 최첨단 로보틱스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특히 로봇이 카메라 등을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고 로보틱스 산업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심도 있게 살펴봤다는 설명이다.

곧이어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는 개인정보위 위원장 및 위원들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담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영상정보 등 개인정보의 수집 및 활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며 현장에서 겪고 있는 실무적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현장의 개인정보 활용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AI 특례 법안 마련, 가명정보 활용 가이드라인 제시, 국외 이전 수단 도입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로보틱스는 국가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이러한 혁신 기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의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위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유연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다양한 신산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산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규제 혁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로보틱스에 선제적인 현대차는 양재사옥을 미래형 오피스로 변신하기도 했다. 양재사옥 로비 리노베이션 공사를 약 1년 11개월 만에 마치고 올해 3월 초 새롭게 문을 연 오피스에는 로보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조경 관리용 ‘달이 가드너(DAL-e Gardener)’,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보안·의전용 로봇 ‘스팟’ 등이 로비에 도입됐으며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사옥 내 이동과 배송, 순찰 등을 수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