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 법안 상원 위원회 통과...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가시화 [Bit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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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키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가상자산 채굴 업계는 반감기 이후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펌웨어 최적화 등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오전 9시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 상승한 8만1145.0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 오른 2285.6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8% 상승한 679.16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리플(+4.1%), 솔라나(+1.1%), 트론(+1.2%), 도지코인(+2.3%), 에이다(+2.2%), 지캐시(+6.7%), 스텔라루멘(+2.2%) 등 전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14.1%)는 급등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가상자산 시장의 포괄적 규제안을 담은 클래리티 법안을 찬성 15표, 반대 9표로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권한을 정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쟁점이 됐던 스테이블코인 수익 문제는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의 타협을 통해 예금 이자와 유사한 보상은 금지하되 거래나 스테이킹에 따른 보상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입법 과정에서 정치적 충돌도 발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가상자산이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코인베이스가 과거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금을 유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법안의 미흡함을 질타했다. 반면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이번 법안이 미국의 가상자산 리더십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위원회 통과를 환영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법안이 미국인들의 금융 시장 상호작용 방식을 재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 역시 완벽한 만족은 어렵더라도 가상자산과 은행 부문이 서로 양보해 이뤄낸 진정한 타협안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채굴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기술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EMCD 설립자 마이클 저리스 CEO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콘퍼런스인 콘센서스 2026에서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난도가 135T를 넘어서며 채굴자들의 압박이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전기료만 7만4000달러를 상회하면서 효율성 개선 없이는 수익 창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EMCD는 글로벌 점유율 26.4%를 보유한 펌웨어 기업 브이니쉬(Vnish)와 파트너십을 맺고 채굴 장비의 성능 최적화에 나섰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장비 내 ASIC 칩의 전압 설정을 정밀하게 조정할 경우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 25%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과거 채굴 풀과 장비 제조사가 단순 서비스 제공자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채굴자의 수익 보전을 돕는 파트너로서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 후퇴한 43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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