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바다·호수 조망을 갖춘 ‘배산임수’ 입지가 분양시장의 새로운 흥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환경과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풍수지리를 접목한 입지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산과 강, 바다 등을 품은 입지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대표적인 명당 형세로 꼽히는 ‘배산임수’는 뒤에는 산을 두고 앞에는 강이나 바다를 둔 지형을 뜻한다. 현대적으로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조망권을 동시에 갖춘 입지로 해석된다.
실제 명당 입지는 고급 주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다. 국내 대표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더힐’은 북한산을 등지고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형 단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59㎡는 3월 38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동일 면적 기준 신고가다. 입주 15년차 단지임에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입지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풍수지리 요소를 내세운 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는 하이퍼엔드 주거단지 ‘알티에로 광안’이 6월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1㎡, 총 3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북측으로 백산이 자리하고 남측으로 광안리 해변이 펼쳐진 입지를 강조한다. 다수 가구에서 오션뷰와 리버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서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가 공급된다. 1·2블록 총 190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뒤편에는 옥녀봉이 있고 앞쪽에는 성성호수공원이 자리한다. 단지 내부에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APR 조경대상을 받은 DSD삼호의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조경 설계가 적용된다.
경기 광주시 양벌동에서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전용 59~260㎡, 총 1077가구 규모다. 동측에는 마름산, 서측에는 경안천이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남대로 일원에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1만6000㎡, 총 1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산 자락을 등지고 한강을 감싸는 한남동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풍수지리적으로 우수한 입지는 자연환경과 조망, 쾌적성을 함께 갖춘 경우가 많아 부동산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최근에는 풍수 요소가 일반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