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성년을 맞은 2007년생 청년들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성년 선언'에 나선다.
15일 서울시는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덕수궁 돌담길 차 없는 거리에서 '2026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7년생을 비롯해 청소년과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 행사는 전통 성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오프닝 무대로 새롭게 도입된 '통과의례 복식전'에서는 10대(사규삼·배씨댕기)부터 50대(금관조복)까지 연령대별 일생 의례를 상징하는 전통 복식 7종을 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소속 래퍼와 DJ의 힙합 공연, 인공지능(AI) 영상이 결합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인 행사인 전통 성년례에서는 남녀 성년자 9명이 직접 참여해 갓 씌우기, 족두리 올리기, 차 내리기, 자(字) 내리기 등 전통 의식을 재현하고 성년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어지는 2부 무대에서는 K-POP 그룹 '퀸즈아이'와 서아프리카 공연팀 '티아모뇽'을 비롯해 10개 청소년 동아리의 밴드·댄스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일대에는 36개 청소년 시설과 유관기관이 마련한 체험 부스가 차려진다. 자립 준비 등 직업 탐색을 돕는 '첫 어른 체험존', 프로필 사진 촬영과 화관을 만드는 '첫 어른 응원존'을 비롯해 4개 기관이 연합한 '스무 살 마음건강존'이 운영된다. 또 일본, 인도 등 8개국의 성년 문화를 겪어보는 세계문화체험 부스와 서울시 청년정책 종합 상담 부스 등도 마련됐다.
성년례 등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공연과 체험 부스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성년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시작하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전통 성년례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