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같은 더위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다. 5월 중순인데도 수도권과 내륙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까지 새로 쓰였다.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5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복사냉각 영향으로 아침에는 비교적 선선하겠지만 낮에는 강한 햇볕이 더해지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22~32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7도·32도 △인천 16도·29도 △대전 14도·31도 △광주 15도·30도 △대구 13도·29도 △울산 13도·25도 △부산 15도·23도다.
전날에는 일부 지역에서 5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쓰였다. 강원 원주의 낮 최고기온은 31.5도까지 올라 1971년 9월 현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5월 중순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경기 파주도 낮 최고기온이 30.7도를 기록해 2001년 12월 기상관측 이래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기온이 크게 오른 것은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동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나타나면서 수도권과 영서 지역 등 백두대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맑고 더운 날씨는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강한 햇볕 영향으로 오존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대구·경북, 경남 등 대부분 지역의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