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1분기 순익 6802억⋯화재·증권 고른 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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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메리츠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인 화재·증권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보험손익 둔화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투자손익 개선과 증권 전 부문 성장세가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4일 2026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조3143억원으로 98.2% 늘었고, 영업이익은 8548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1분기 말 총자산은 144조39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6%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6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조3079억원, 영업이익은 6307억원으로 각각 9.8%, 1.4%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호흡기 질환 청구와 표적항암치료비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줄었다. 1분기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주식 평가이익 확대와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에 힘입어 296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장기 인보험 부문에서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이어갔다.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장기 인보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월평균 114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GA 채널 확대는 일시적인 수혜가 아니라 원칙을 지켜온 결과가 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1조29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는 12.6배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5.4%,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0.7%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증시 회복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보였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56억원, 당기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5%, 35.7% 증가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3004억원으로 30.2%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IB 부문은 양호한 딜 실적과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가 반영됐다. 자산운용 부문은 선제적인 주식 포지션 확대와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 기투자자산 배당수익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증권 실적은 사업 부문 전반의 체질 개선과 일부 일회성 환입이 반영된 성과”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조화롭게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 기조를 유지한다. 메리츠금융은 3월 26일 총 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약 146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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