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출구 찾을지 주목
시 “중국 시장 더 열겠다”
미 기업이 받을 ‘선물’ 관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중동 정세·우크라이나 사태·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또 두 정상은 정치· 외교·군사 소통 채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무역·보건·농업·관광·문화, 법 집행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각기 다른 성과를 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도움을 받아 이란 전쟁 종식을 중재하고 대규모 경제 협력 합의를 발표하기를 원하고 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국이 통일 대상으로 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개입 의지를 약화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절실하다. 더군다나 2월 28일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고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이란과의 전쟁과 국내 물가 상승, 낮은 지지율 등 국내 문제에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이란 압력을 가할 것인지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이 약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비민감 품목 관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양국이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장벽 완화 프레임워크를 출범시키는 형태로 새로운 메커니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동행한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중국의 문은 더욱 활짝 열릴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넓은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12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개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에 시 주석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어떤 선물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