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식 인천해양박물관장 "개관 2주년, 수도권 해양문화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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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이 14일 해양수산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법인 출범 2주년을 맞아 누적 관람객 84만명을 기록하며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물관은 국제교류전과 산업유산 연구를 확대해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적 해양박물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14일 부산 해양수산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전시·교육·연구·문화행사 등을 운영해왔다.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은 84만명에 달했다.

박물관은 앞으로 세계 해양문명을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나라 해양문화와 산업유산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조선·원양·수산 등 일반 국민이 접하기 어려운 해양산업 분야의 역사와 유산을 발굴·연구·전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은 중장기적으로 누적 관람객 400만명, 소장자료 2만점, 프로그램 참여 3만명, 관람객 만족도 90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8월에는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아가멤논 황금가면과 청동 투구, 살라미스 해전에 사용된 트라이림 충각 등 그리스 국립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약 200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테마형 특별전도 이어진다. 5월에는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체험하는 ‘오디세이’ 특별전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해양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사계절 바다밥상(가칭)’ 특별전이 추진된다. 박물관은 2027년 이집트 해양문명전, 2028년 아시아 해양문명전 등 국제교류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산업 유산 연구 기능도 확대한다. 박물관은 원양·조선·해운 분야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2027년 ‘원양산업 70주년’ 특별전, 2028년 ‘조선산업’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신동식 회장, 김재철 회장, 신태범 회장 등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도 발굴·조명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유관기관과 지역 예술가 협업을 통해 해양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소외계층과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도 늘릴 방침이다. 명절과 바다의 날 등에 맞춘 ‘함께海요- Sea즌 시리즈’, 지역 예술가 협업 프로그램 ‘바다이음 프로젝트’,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 ‘INMM 파도극장’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지속 운영한다.

이와 함께 피크닉존과 카페 조성, 무장애 콘텐츠 확충, 수어 해설과 점자 리플릿 도입 등 관람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우동식 관장은 “앞으로도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해양박물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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