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누적 자펀드 50조원...“8500억 규모 자펀드 조성 계획”

기사 듣기
00:00 / 00:00

2026년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가 출범 후 20년 간 총 50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1만1000곳의 혁신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청산 완료된 모태 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8%다. 정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심층 기술) 기업 육성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인내자본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성숙 장관 주재로 14일 '2026년 제2차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열어 모태펀드 운용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출자계획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모태펀드는 200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17조원을 출자했다. 총 50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1만1700여개 혁신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했다. 국내 누적 벤처투자의 57%를 담당하며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의 약 87%는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82%를 모태 자펀드 투자기업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지난해 청산 완료된 모태 자펀드를 기준으로 연평균 8%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자펀드는 혁신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무사히 건너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에 이르기까지 초·중기 성장과 규모 확대를 뒷받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섰다. 지역투자 전용 펀드를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지역 혁신기업 600여개사에 투자했다. 최근 5년 청산된 펀드들은 11%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전체 9.6%(최근 5년 기준)의 수익률보다 높다.

정부는 모태펀드가 단순한 마중물을 넘어 인내자본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딥테크 분야의 경우 초기 비용이 크고 성과 창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벤처투자 시장의 유동성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신설된 ‘LP(출자자)성장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연금기금·금융권·기업 등 25개 내외 기관과 함께 총 85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각 부처들은 문화·관광, 가상융합・보안, 기후테크(기후 대응 기술), 지식재산(IP), 바이오(생명),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등 주요 분야 및 전략산업에 대한 마중물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운영 현황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공시제도도 도입한다. 모태펀드 출자·결성·투자·회수 등 운용 전반에 대한 정보와 청산 수익률, 투자기업 우수사례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민간자금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기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기금, 공공기관, 대·중견기업 등 다양한 출자자 발굴을 위해 기관별 정책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년간 모태펀드는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투자 이어달리기를 통한 빅테크 기업 창출, 지역투자 생태계 확산, 민간 투자자금 유입 등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