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이전상장 추진에...벤처협회 등 “코스닥 남아달라” 호소

기사 듣기
00:00 / 00:00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7.5원 오른 1489.90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벤처기업협회와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코스닥 우량기업의 시장 잔류를 호소했다.

벤처기업협회,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3일 호소문을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이 이전상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정체성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코스닥은 단순한 자금조달 시장이 아니라, 혁신 벤처기업이 도약하는 플랫폼”이라며 “선도기업이 시장에 남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때 투자자의 신뢰가 유지되고, 후속 기술기업의 도전과 모험자본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우량기업의 이탈은 시장의 투자 매력도와 신뢰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우량기업들이 시장에 잔류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우리 협회들은 유관기관과 함께 코스닥 우량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전상장에 대한 우려 표명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이 발단이 됐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특허 만료된 의약품 복제약) 등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3위의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17조8000억원 규모다.

알테오젠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벤처투자 업계는 알테오젠의 이전상장으로 코스닥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건 물론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