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의 핵심인 대형 리그가 국내 정상급 하우스들의 격전지로 변모했다. 단, 2곳을 선정하는 이번 리그에 시장을 선도하는 거물급 하우스 10개사가 지원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1차 위탁운용사(GP) 생태계 전반 분야 대형 리그에 10개사가 지원했다. 대형 리그는 목표 결성액 5000억원(총 1조원 조성) 규모로, 정책출자금이 3950억원에 달해 운용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꼽힌다. 10개사 중 2곳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 명단에는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는 메자닌 투자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지난해 도미누스인베와 함께 SKC에 투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반도체 신화'의 주역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하우스로, IT 섹터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둬왔다. 대표적으로 2022년 티맥스그룹으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해 2년 만에 재매각하면서 연 16%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플렉스 등 기술 기업 엑시트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bnw인베스트먼트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 제조 담당 사장 출신 김재욱 대표가 이끄는 기술력 중심 운용사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기술력 중심의 투자에 주력한다. 최근 모집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에 경찰공제회, 기업은행 등 주요 기관들의 선택을 받으며 블라인드펀드 모집도 순항 중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대표 하우스로 하이브, 한화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트랙레코드를 보유한다. 최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하며 4000억원 규모의 그로쓰캐피탈 펀딩에 착수한 상태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투자 성과가 강점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폐기물 매립·처리 업체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경 섹터 외에도 제조업 투자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SG프라이빗에쿼티는 구조조정과 성장 자본 투자 분야에서 성과를 냈으며, 대한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이끄는 등 구조화 금융에 특화된 실력을 나타낸다.
전통의 벤처캐피탈(VC) 강자들도 대형 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VC로, 바이오헬스케어, IT 기업 투자로 여러 트랙레코드를 쌓아 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다.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 발굴 실적이 주요 트랙레코드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인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아시아를 잇는 3개국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영역을 확장한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 달바글로벌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60배의 수익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에 투자해 유니콘 성장을 견인했다.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은 이달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사 모두 각 분야를 대표하는 베테랑인 만큼 선정 결과에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