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KT, MS·팔란티어 손잡고 AX 영토 확장⋯이익 감소에도 배당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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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13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의 성장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장과 견고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했다.

KT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조7784억원, 영업이익은 29.9% 줄어든 4827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 분양 수익이 반영되었던 기저 효과에 더해,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위약금 면제 등으로 무선 매출이 정체된 점이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선과 계열사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는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인터넷 매출 개선과 IPTV 프리미엄 요금제 확산 등에 힘입어 미디어 사업 매출도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에 대해 "호텔 사업의 실적 개선과 대전 지역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상승에 따른 분양 수익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X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과 공공 등 주요 산업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KT는 최근 2028 회계연도까지 적용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올해도 2월부터 2500억원 규모의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분기 이익 감소에도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600원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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