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美 현지생산 현대기아차 등 공급…물류비 절감에 수익성 59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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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생산 확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룬 현대공업의 로고와 회사명이 13일 파란색 배경 위에 표시되어 있다.

자동차 시트부품 전문기업 현대공업이 미국 현지 생산 체계 안정화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미국 법인의 물류비 절감과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594%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향 물량 대응 과정에서 항공 운송 비중이 높아 물류비 부담이 컸지만 올해는 해운 중심으로 전환되며 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미국 법인에서 텔루라이드 부품을 자체 생산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부터 미국 법인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미국 현지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패드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 시트부품 기업이다. 시트패드는 탑승자의 착좌감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시트 쿠션과 등받이에 적용된다. 헤드레스트는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목과 머리 충격을 완화하는 안전 부품이며, 암레스트는 차량 내부 편의성과 고급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차량 실내 고급화 흐름에 맞춰 다기능 컵홀더와 전동 조절 기능, 개방형 헤드레스트, 시트백 테이블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리어코리아, 애디언트코리아 등 글로벌 시트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포니(PONY) 시트 생산을 시작으로 50년 이상 현대차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시트 전문 부품사로, 울산과 아산, 미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생산거점은 북미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약 594% 급증했다. 매출총이익도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판매비와관리비는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국 법인의 생산 안정화와 물류 효율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긴급 대응 물량을 항공편으로 운송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올해 들어 해상 운송 비중이 확대되며 운반비 부담이 낮아졌다. 여기에 텔루라이드 관련 부품의 현지 생산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공업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강화되는 현지 생산 기조에도 대응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조지아 생산거점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전동화 전략과 연계돼 있으며 북미 시장 확대 국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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