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 호황 영향 한국·대만 경상흑자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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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수출 급증에 韓 GDP 대비 10%, 대만 20% 전망
통화 절상 압력도 늘어나며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韓 올해 경제성장률 2.5%, 대만은 10% 예상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인한 반도체 수출 급증 영향으로 한국과 대만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AI 중심 기술 수출 급증으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고, 대만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AI 호황은 한국과 대만 양국에 있어 역대 가장 강력한 기술 사이클”이라며 “유가 급등 등 여러 악재 시나리오에서도 반도체 수출 증가 효과가 에너지 가격 영향을 압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모두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지만 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란 전쟁 충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AI 관련 수출 규모가 GDP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10% 미만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대만 역시 AI 관련 수출이 GDP 대비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비기술 부문 수출은 역내 공급 과잉과 고유가 충격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AI 중심 산업과 비기술 산업 간 격차가 커지는 ‘K자형 경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출 호조와 통화 강세 압력 등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포인트(p)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만 역시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25%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2.5%로 반등하고, 대만은 지난해 8.7%에서 올해 약 1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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