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키우겠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부산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마음 건강 지원을 함께 담은 세 번째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단순 성적 경쟁 중심 교육을 넘어 ‘전인적 성장’과 미래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약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 형식으로 공개됐다. 최근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문해력 저하와 학습격차, 청소년 정서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예비후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넘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인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크게 △맞춤형 학력 신장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진로·진학 체계 강화 등 세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학력 분야에서는 ‘기초와 심화를 함께 잡는 맞춤교육’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해력 책임 지원 및 학년별 학습자료 개발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활용 강화 △초6·중3 전환기 학습 지원 △중학교 자기주도학습 강화 △고교 수학·과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문해력 문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김 예비후보 측은 학생들이 교과 과정 속 주요 어휘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학습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정보 해석 능력과 읽기 역량을 강화하는 학습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단순 암기보다 ‘읽고 이해하는 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의식과도 맞닿아 있다.
공약의 또 다른 축은 학생 마음 건강이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에는 골목과 또래 문화 속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관계를 배우는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공간 자체가 사라졌다”며 사회정서교육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회정서교육 강화 △위기학생 조기 발견 및 집중 지원 △방과후학교 확대 △우리동네자람터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동네자람터’ 확대는 돌봄을 학교 안에만 한정하지 않고 생활권 중심 지역 돌봄 체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맞벌이 가정 증가와 돌봄 공백 문제를 고려한 현실형 공약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로·진학 분야에서는 AI와 미래산업 변화 대응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김 예비후보는 △진로교육팀 분리 신설 △AI 활용 특성화고 취업지원 시스템 구축 △미래직업교육센터 설립 △권역별 고교학점제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취업지원 시스템과 미래직업교육센터는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기존 입시 중심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생·학부모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목 선택과 진학 설계를 지원하는 권역별 박람회를 정례화하겠다는 점도 포함됐다.
김 예비후보는 “학력과 마음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만의 속도로 공부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